(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기대작 '20세기 소년'이 일본 개봉 주 박스오피스에서 1편과 비슷한 흥행 성적을 보이며 1위로 출발했다.
4일 영화전문 사이트 에가닷컴(www.eiga.com)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봉한 '20세기 소년-제2장 마지막 희망'은 1일까지 55만 6천명(6억2천200만엔)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에가닷컴은 2편의 흥행 수입이 1편 개봉 주의 99.4%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20세기 소년'은 소년 시절 장난삼아 썼던 '예언의 서'가 현실이 되자 어릴 적 친구들이 뭉쳐 멸망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한다는 줄거리의 영화다.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은 우라사와 나오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모두 3부작으로 제작됐다.
2편은 '예언'을 막는 데 실패하며 뿔뿔이 흩어진 주인공들이 '신 예언의 서'에 맞서 다시 뭉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작년 9월 개봉한 1편은 일본에서는 7주 연속 박스오피스 톱 10에 오르며 인기를 모았지만 한국에서는 오프닝주 박스오피스에서 6위에 그치며 흥행에서 참패했다.
한편 지난 주말 일본 박스오피스에서는 신규 개봉작 '맘마미아!'가 '20세기 소년'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할리우드 영화 '007 퀀텀 오브 솔러스'가 3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 영화 '감염열도', '아무도 지켜주지 않아'가 각각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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