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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김강우 "베드신은 체력전"
2009-01-27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 영화 '마린보이'의 김강우가 이 영화의 베드신 촬영에 대해 "힘든 체력전이었다"고 묘사했다.

김강우는 최근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드신은 육체적으로 힘이 많이 들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심하다. 몸매 관리를 위해 식사도 제대로 못 한 상황에서 연기하는 만큼 촬영이 끝나면 녹초가 된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마린보이'는 바다를 헤엄쳐서 마약을 운반하는 '마린보이'(Marine boy)가 등장하는 범죄스릴러물이다. 김강우가 맡은 역은 도박으로 빚을 지게 된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 천수다.

폭력조직의 보스 강사장(조재현)으로부터 '마린보이' 일을 제안받은 천수는 강사장의 여자인 유리(박시연)와 사랑에 빠진다. 영화에서 매끈한 몸매의 두 배우는 농염한 베드신을 펼친다. 베드신 촬영은 하루 내내 진행됐다.

김강우는 박시연에 대해 "겉보기와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박시연이 차갑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가졌지만 실제로는 털털하고 수수한 스타일이다. 낯도 가리는 편이고 보수적인 면도 많아 겉모습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바다를 헤엄쳐서 마약을 운반하는 설정인 까닭에 김강우는 이 영화를 위해 적지 않은 시간 수중 촬영을 해야 했다. 김강우는 잠수 장면을 촬영하다가 응급실에 실려간 얘기도 들려줬다.

김강우는 "보통 수중 촬영을 하루 하는 데 2~3개 정도의 질소 통을 사용하는데 계획보다 촬영이 길어져서 질소 통을 8개나 쓴 적이 있었다. 물 밖에 나오니 어지럽고 정신이 몽롱했고 촬영장 인근의 응급실에 실려가 한동안 휴식을 취한 뒤에야 촬영장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촬영에 집중하다 보니 감독님이나 스태프들이나 모두 시간가는 줄 몰랐던 것이다. 촬영이 더 길어졌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아찔한 순간을 전했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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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