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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한국영화 온갖 범죄 넘친다>
2009-01-12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주가 조작, 개인 신용정보 도용, 국가기밀 유출, 이중 스파이, 마약 밀수출…

1월 중순부터 2월말까지 관객들은 스크린에서 각종 범죄를 코미디나 액션, 스릴러로 풀어낸 한국 영화들을 만나게 된다.

2007년말~2008년초 '세븐 데이즈', '추격자' 등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한동안 스릴러 영화 제작 열풍이 불었고, 그 결과물이 남은 겨울 동안 속속 도착하는 것.

대부분 액션, 스릴러의 옷을 입고 있지만 코미디, 로맨스와 결합한 영화도 있다.

◇주식시장에 뛰어든 백수와 조폭 '작전' = 2월 12일 개봉하는 '작전'은 한국영화에서 흔히 쓰이지 않았던 주식시장을 배경으로 삼았다. 제목인 '작전'은 주식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정해 이득을 얻는다는 뜻으로, 주인공 3인방이 '작전세력'들이다.

인생역전을 꿈꾸며 주식에 도전했다가 쓴맛을 본 현수(박용하)는 조폭 출신 종구(박희순)의 작전주를 건드려 수천만원을 손에 쥔다. 종구는 현수를 데려와 600억원 상당의 새로운 작전에 합류시키고 상류층 전문 자산관리사 서연(김민정), 증권가 에이스 민형(박무열)도 가담한다.

오랫동안 스크린을 떠나 TV 드라마로 인기를 얻은 박용하와 김민정이 스크린에 재도전하며 연기파 배우 박희순이 합세했다. 제작사는 '추격자'를 만든 영화사 비단길이다.

◇휴대전화 분실 조심하세요…'핸드폰'= 2월 12일 개봉하는 '핸드폰'은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휴대전화 분실을 목숨을 위협하는 범죄 사건으로 엮어 가는 스릴러다.

휴대전화 없이는 단 1초도 살 수 없기 어려운 연예기획사 대표 승민(엄태웅)은 실수로 휴대전화를 분실한다. 승민은 휴대전화를 습득한 익명의 남자(박용우)가 휴대전화 속에 담긴 정보를 악용하자 이 남자를 찾기 위해 추적에 나선다.

2007년 '극락도 살인 사건'으로 평단과 관객 양쪽에서 호평을 받았던 김한민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전화 통화만으로 긴장감을 높이는 엄태웅과 박용우의 맞대결이 관람 포인트다.

◇기밀유출범 쫓는 국정원 커플 '7급 공무원' = 김하늘, 강지환이 국정원 특수요원으로 변신한 '7급 공무원'은 로맨스, 코미디, 액션을 섞은 영화다.

수지(김하늘)와 재준(강지환)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연인으로 지내다가 오해가 쌓여 헤어진다. 둘은 국가 특급 기밀을 빼내려는 외국 조직을 쫓는 작전에 동시에 투입되고, 함께 범인을 잡아야 할 처지가 된다.

티격태격하며 오해를 쌓고, 다시 사랑을 이루는 과정에 코미디와 로맨스가 고루 녹아있다. 여기에 수원화성, 한강 등을 누비며 추격전을 펼치는 두 스타의 액션 연기도 기대할 만하다. 2월 중순 개봉.

◇이중 스파이 '유감스러운 도시' = 한동안 극장가에 봇물을 이루다가 뜸해진 조폭 코미디가 돌아왔다. '유감스러운 도시'는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 김상중 등 '투사부일체'의 주역들이 다시 뭉친 범죄 코미디다.

기업형 범죄조직의 새내기 조직원으로 잠입한 경찰관 장충동(정준호)은 경찰의 도움으로 보스의 목숨을 구한다. 이 조직의 조직원 이중대(정웅인)도 경찰로 잠입하고 경험을 살려 사건을 속속 해결한다. 조직에서 러시아 조직과 밀거래를 성사시키려 하자 둘은 본격적인 스파이 작전에 돌입한다.

코믹 연기의 달인들이 펼치는 코미디와 액션이 볼거리다. 박상민, 한고은, 윤해영이 합류했다. 22일 개봉.

◇마약 품고 현해탄 건너는 청년 '마린 보이' = 억대의 도박 빚을 진 전직 수영선수 천수(김강우)는 마약업계의 대부 강사장(조재현)의 계획에 따라 몸속에 마약을 숨긴 채로 바다 속을 헤엄쳐 운반하는 역할을 맡아 훈련에 돌입한다.

두 남자를 모두 이용할 야심을 품은 매력적인 여자 유리(박시연)와 천수를 미끼로 강사장을 잡으려는 마약단속반 김반장(이원종)이 이들 사이에 끼어든다.

마약을 몸속에 숨겨 운반한다는 자극적인 설정과 김강우를 중심으로 한 수중 액션, 팜 파탈로 분한 박시연과 김강우의 파격적인 베드신이 화제를 낳았다. 2월 5일 개봉.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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