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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 "연기를 그만두려한 적 있다" 고백
2009-01-07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한류스타 배용준이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속내를 털어놓았다.

7일자 산케이스포츠는 위성방송 스카이퍼펙트TV의 '배용준 축제'를 위해 인터뷰한 배용준의 모습을 독점 입수해 전했다.

신문은 부드러운 웃음을 잃지 않는 인기배우 배용준이지만 늘 '은퇴'라는 두 글자를 짊어지고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월 인기 스타와 인터뷰를 갖는 내용으로 '축제' 시리즈를 방송하고 있는 스카이퍼펙트TV는 2009년 새해를 맞아 3월까지 석달간 배용준이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엮은 특집 '배용준 축제'를 기획해 방송 중이다.

지난해 11월 19일 서울 시내의 스튜디오에서 8시간 이상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용준은 "사실 배우가 되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연출가가 되고 싶었다. 한때 이 일을 그만두고 연출의 길을 걸으려고 생각한 적도 있다. 하지만 배우인 나를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이 있어 더 노력하자고 마음먹고 계속하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1994년 주연으로 데뷔한 KBS 드라마 '사랑의 인사' 오디션 참가 때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아 배우로서 자신도 없는 채 그냥 응시했다. 그때 생각나는 건 주차요금이 비쌌던 점이다. 오디션 받는 중 10시간 가까이 차를 세웠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를 꼽은 배용준은 "내가 연기한 주인공은 인생 그 자체에 괴로움과 아픔을 느꼈다. 그런 면에서도 공감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역에 몰입했다. 주인공이 마지막에 뇌종양으로 죽고 마는데, 그걸로 많이 힘들었다. 어느날 정말로 머리가 아파 나 자신도 뇌에 이상이 있는걸까 걱정이 돼 검사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끝으로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언제나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연기한다"고 밝힌 배용준은 10일간의 휴가를 받는다면 "배용준이라는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나라에 가서, 그 나라의 문화를 접하고 사람들과 만나고 친구를 만들면서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배용준 축제'를 알리는 TV광고는 4일부터 전파를 타고 있으며, 8시간 인터뷰를 담은 특집방송 '스카파! 배용준 독점 스페셜-CHANGE&FUTURE'은 오는 10일과 다음달 7일 전후편으로 나눠 방송된다.

gounworl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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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