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배우 이진욱이 27일 도쿄 유라쿠초의 도쿄국제포럼 C홀에서 팬미팅 행사 'The First Drama of The Year'를 열었다.
이진욱은 팬미팅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람들 앞에 서면 긴장해서 배가 아픈데 지금 너무 긴장된다"면서 "카메라 앞에서 연기할 때는 괜찮은데 연기를 하지 않고 카메라 앞에 설 때는 항상 긴장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긴장감을 드러내면서도 "하지만 오늘 팬미팅에서 팬들에게 제 모습을 최대한 보여 드리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는 앞으로 해 보고 싶은 역에 대해 "내 연령에 맞는 청년 역을 하고 싶고, 무엇보다 제복을 입은 군인 역이 멋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년에 군입대할 예정이어서 오늘 팬미팅이 일본에서 마지막일 수도 있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20대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바쁘게 보냈으며, 더구나 입대를 앞두고 있어 크리스마스 이브 때 친분이 있는 사람들의 크고 작은 모임을 6군데나 다녔다"면서 "내년에 한 작품 더 출연하는 게 바람이다"며 입대 전까지 연기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6월 오사카에서 열린 첫 팬미팅 이래 6개월 만에 진행된 도쿄 팬미팅은 요시모토(吉本)흥업 소속의 만담 콤비 '친구'가 사회자로 나섰다.
행사는 그동안 활동을 담은 영상물과 함께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민준과 최지우의 응원메시지로 시작됐다. 이어 무대에 등장한 이진욱은 일본어로 "일본을 너무 좋아한다. 오사카에 이어 도쿄 팬미팅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토크쇼에서 이진욱은 "어렸을 때부터 세 명의 누나에게 계란덮밥을 자주 만들어 주었다"면서 "팬들을 위해 자신있는 비프카레를 직접 만들어 주고 싶다"고 '요리사 이진욱'의 일면을 밝히기도 했다.
연기 코너에서는 현재 출연 중인 SBS 주말드라마 '유리의 성'의 한 장면을 팬과 함께 재연하면서 로맨틱한 프러포즈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일본 TV광고의 히트송과 인기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의 주제가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진욱은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손예진, '스마일 어게인'에서 김희선, '썸데이'에서 배두나, '에어시티'에서 최지우, '강적들'에서 채림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한류 여배우들과 연인으로 출연해 차세대 한류스타로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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