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 할리우드 스타들이 버락 오바마 미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파티 개최를 위한 기부금을 앞다퉈 내고 있다.
26일자 AFP통신에 따르면 할리 베리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샤론 스톤, 매직 존슨 같은 스타들이 오는 1월20일(현지시간) 열리는 오바마의 취임 파티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돕기 위해 거액의 수표를 기부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투명한 정치헌금 풍토를 정립하기 위해 취임 파티 기부자들의 명단을 인터넷에 공개했는데, 이 명단에 따르면 스필버그 감독은 부인 케이트와 함께 각각 5만 달러를 기부했다.
베리는 자신의 제작사인 범퍼 인코포레이션의 이름으로 기부금액 허용 최고액수인 5만 달러를 냈고, 오스카 수상배우 제이미 폭스도 5만 달러를 기부했다.
또 스톤도 5만 달러를 냈고, 농구스타 존슨은 2만5천 달러를 기부했다.
할리우드 스타뿐만 아니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같은 인터넷,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대표들과 세계적인 거부 조지 소로스도 오바마의 취임 파티를 위해 개인자격으로 기부금을 냈다.
오바마 선거캠페인의 경제자문위원이었던 구글의 에릭 슈미트 대표이사는 구글의 창시자 래리 페이지와 함께 각각 2만5천 달러를 취임 파티를 위해 기부했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대표이사는 부인 코니와 함께 모두 10만 달러를 냈고, 소로스의 가족 5명은 모두 25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들이 낸 기부금은 취임식날 워싱턴에서 열리는 각종 파티들과 기념 이벤트 개최를 위해 쓰일 계획이고, 기부자들은 이 이벤트의 VIP 입장티켓들을 받게 된다.
한편 오바마의 취임위원회 측은 이전 대통령들과 달리 기업이나 노조, 로비스트, 외국인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matrix196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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