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현재 방영되는 드라마의 출연 배우 가운데 회당 최고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송승헌이 최근 이어지는 스타들의 출연료 삭감 대열에 동참했다.
송승헌의 소속사인 엠넷미디어는 3일 "MBC TV '에덴의 동쪽'에 출연 중인 송승헌이 출연료 50%를 자진해서 삭감하기로 했다"며 "드라마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면 해외 판권 수익에서 나머지 50%를 받는 것으로 출연 계약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송승헌의 '에덴의 동쪽' 회당 출연료는 7천만 원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엠넷미디어는 '에덴의 동쪽'의 공동제작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와 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김광수 엠넷미디어 제작이사가 CCM의 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송승헌은 소속사를 통해 "드라마가 인기를 얻더라도 제작사와 스태프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재 드라마 제작 현실"이라며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어려움을 분담하고 싶다. 다만 드라마가 인기를 얻게 되면 그 기쁨 역시 모두 함께 누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권상우와 김해숙 등 다른 스타들도 드라마 시장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잇따라 출연료 삭감한 바 있다. 드라마 '못된 사랑'에서 회당 5천만 원을 받은 권상우는 '신데렐라맨'의 회당 출연료를 1천500만 원 이내에서 수용하기로 했고, 김해숙도 MBC TV 아침드라마 '하얀 거짓말' 측과 출연 계약을 하면서 출연료를 자발적으로 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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