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미국 피플 지가 '살아있는 가장 섹시한 남자'로 선정한 휴 잭맨이 이로 인해 생각지도 못했던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피플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표적으로 '살아있는 가장 섹시한 남자'로 두 차례 뽑혔던 클루니는 그에게 "내 왕관을 빼앗아갔다"며 농담 섞인 야유를 보냈다.
잭맨은 24일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클루니가 새벽 2시에 전화를 걸어왔다. 잠이 반쯤 든 상태였던 난 '오 조지, 목소리 들어 반가워요'라며 전화를 받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섹시한 남자로 선정된 뒤 사방에서 축하 전화를 받았던 잭맨은 클루니 역시 축하를 위해 전화를 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클루니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잭맨은 당시 클루니의 말투를 장난스럽게 흉내내며 "클루니는 '닥쳐!'라고 하더니 '난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넌 내게서 왕관을 빼앗아 갔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잭맨은 "솔직히 그런 말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잭맨의 친구와 가족들도 그를 놀렸다.
잭맨은 "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마치고 미국 공항에 도착했을 때 내가 표지에 실린 피플 지를 보게됐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살아있는 가장 섹시한 남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을 봤다"면서 "그런데 아버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불편하게 받아들이더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는 '섹시하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모르겠지만 내게는 좀 이상하게 여겨지는구나'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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