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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
2008-11-20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제작 MK픽처스)이 제2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20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조연상(김지영)등 2관왕을 차지했다.

최다 부문 수상의 영예는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안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감독상과 촬영상(이모개), 미술상(조화성), 최고 흥행작에게 주어지는 최다관객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추격자'의 김윤석에게 돌아갔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고를 때 흥행은 안 되더라도 좋은 영화가 되리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액션신을 찍을 때 싸우는 건지, 사랑을 하는 건지 모를 정도로 절묘한 호흡을 맞췄던 하정우씨와의 야릇한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우주연상은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이 받았다. 손예진은 설경구, 김하늘, 정우성과 함께 인기스타상, 김주혁과 함께 베스트커플상도 받아 3관왕이 됐다.

손예진은 소감으로 "첫 영화였던 임권택 감독님의 '취화선'을 찍을 때 최민식 선배님이 '연기를 열심히 하기보다는 잘 하라'고 하셨던 말이 아직까지도 무서운 말이다"라며 "요즘 여배우로 산다는 것에 고민이 많았는데 정신차리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남우조연상은 '세븐데이즈'의 박희순이 받았으며 '영화는 영화다'의 소지섭과 강지환이 신인남우상을, '용의주도 미스신'의 한예슬이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신인감독상은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이 받았다. 이 감독은 이 영화로 박찬욱 감독, 박은교 작가와 함께 각본상도 받았다.

'모던보이'는 조명상(강대희)과 기술상(인사이트 비주얼)을 받았다.

청룡영화상은 올 10월 세상을 떠난 고(故) 최진실에게 '명예 인기스타상'을 수여했다. 최진실은 생전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을 8차례 수상했다. 배우 안성기가 무대에 올라 "엄마이자 배우였던 그녀가 남긴 작품들은 영원히 우리 가슴에 남을 것"이라고 추모사를 하며 고인에게 상을 바쳤다.

이번에 신설된 단편영화상은 최정열 감독의 '잔소리'가 받았다.

올해 영화상 심사위원장은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맡았으며 이날 시상식은 7년 연속으로 김혜수와 정준호가 함께 진행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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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