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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로맨틱코미디 같은 사랑 바란다"
2008-11-17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로맨틱 코미디에나 나오는 판타지더라도 사랑은 '아날로그'여야 좋은 것 같아요."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하는 영화 '달콤한 거짓말'의 주연배우 박진희는 17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현실 속에서도 로맨틱 코미디에서처럼 고전적이고 낭만적인 사랑을 바란다고 말했다.

"로맨틱 코미디는 현실성이 조금 없어도 관객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죠. 요즘 10년 동안 짝사랑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개인적으로도 주변 친구들이 '너랑 연애하는 남자는 힘들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사랑에 대한 판타지가 있어요."

'달콤한 거짓말'은 방송 작가 지호(박진희)가 우연히 10년간 짝사랑해왔던 민우(이기우)의 차에 치이는 사고가 나자 민우의 마음을 얻기 위해 기억상실증에 걸린 척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민우는 어쩔 수 없이 지호를 돌보게 되고 남자친구 동식(조한선)이 지호를 찾아오면서 삼각관계가 형성된다.

미스터리 사극 '궁녀' 이후 스크린에 돌아온 박진희는 이번 영화가 10번째 작품이다.

"기억상실증인 척을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배우로서 재미있겠다, 캐릭터 안에서 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하게 됐죠. 10번째 영화인데 시사회 이후 네티즌들의 평점이 9.3점이나 된다고 해서 너무나 기뻐요."

다양한 코믹 연기를 선보인 박진희는 차에 치이는 장면을 대역 없이 촬영하면서 벌어진 일화도 소개했다.

"여러 번 차 앞으로 뛰어드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차 보닛이 제 골반에 닿아 움푹 들어갔어요. 사람들이 '외제차라 웬만해선 안 그렇게 되는데 여배우 골반이 대체 어떻길래!'라고 놀라더군요. (웃음)"

옆에서 정정화 감독은 "괜찮다고 했던 진희씨가 다음 날 절뚝거리며 나타나기에 '이 사람이 보통 사람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영화에 대해서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여러 사건들이 꼬이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서로를 대하는 진실한 마음을 깨달아 가는 모습이 재밌어서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개봉한 '마이 뉴 파트너'에 출연한 조한선은 "무거운 영화를 많이 해왔기 때문에 좀 밝은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며 "감독님, 박진희씨, 이기우씨 같은 좋은 배우들이 함께 해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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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