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제니퍼 애니스톤(39)이 '불편한 관계'인 앤젤리나 졸리(33)에 대해 공개적으로 처음 입을 열었다고 AP 등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니스톤은 11일 발행된 패션지 보그 12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졸리는 신중함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피트와 졸리의 사랑이 싹튼 시점이 자신과 피트가 이혼하기 전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졸리가 분별력이 있었다면 언행에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애니스톤은 졸리가 지난해 보그와 가진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그 인터뷰를 읽으면서 내가 둘의 사랑에 대해 몰랐던 시기가 분명히 있었음을 깨달았다"며 "그런 점에서 당시 졸리의 말은 무척 부적절했으며 사려깊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졸리는 문제의 인터뷰에서 2004년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찍으며 피트와 가까워졌다고 밝혔는데, 당시는 피트와 애니스톤이 여전히 부부였던 시점이다. 졸리는 최근에도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찍으며 피트와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2000년 결혼한 피트와 애니스톤은 2005년 1월 이혼을 발표했고, 그로부터 몇 달 뒤 피트는 졸리와 공개 데이트를 즐기기 시작했다. 피트와 애니스톤의 이혼은 그해 10월에 마무리됐고, 이듬해인 2006년 5월 졸리는 피트와의 사이에서 첫 딸 샤일로를 낳았다.
애니스톤은 그러나 피트와는 여전히 좋은 관계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고 행복을 빌어준다. 난 그가 아기를 얻은 것에 대해서도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면서 "난 피트에게 존경심을 갖고 있고 그가 자랑스럽다. 그는 정말 놀라운 일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애니스톤은 피트와의 결별 과정이 어땠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물론 '이혼을 정말 기다렸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안 좋았던 기억은 없다"며 "결국 우리는 사이좋게 헤어졌다"고 말했다.
애니스톤은 피트와 헤어진 후 만났던 빈스 본과 존 메이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2006년 영화 '더 브레이크 업'에서 호흡을 맞췄던 빈스 본에 대해서는 "난 빈스를 내 심폐소생기로 부른다"며 "그는 내가 다시 삶으로 돌아올 수 있게 이끌었고 내게 웃음을 줬다. 난 그를 사랑했고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들은 완벽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가수 존 메이어(31)와의 로맨스에 대해서는 "난 그에게 보호본능을 느낀다. 메이어가 나와 만나면서 많이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메이어는 애니스톤과의 결별 과정을 언론에 떠들어댄 것으로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애니스톤은 "날 믿어라. 그가 다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리고 그런 일이 있었다 해도 그가 멋진 남자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니스톤은 마지막으로 자신이 피트와 헤어진 후 사랑에 목말라하고 있다는 루머에 대해 "내가 사랑에 있어서는 운이 없다고? 내가 사랑에 집착한다고? 난 정말로 내가 사랑에 있어 믿을 수 없을 만큼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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