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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펜ㆍ마돈나 "동성 결혼 허용하라!"
2008-11-10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때 부부였던 숀 펜과 마돈나를 비롯해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앤젤리카 휴스턴, 로지 오도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동성결혼 금지 주민발의안이 지난 5일 통과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다고 A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일 열린 항의 집회에는 로즈 맥고완, 랜스 베이스 등이 참석했고, 마돈나, 엘렌 드제네레스, 로지 오도넬 등은 각각 무대와 TV, 인터넷을 통해 자신들의 분노를 표현했다.

또 숀 펜과 제임스 크롬웰, 앤젤리카 휴스턴 등은 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영국 영화 TV 아카데미 시상식(BAFTA) 레드 카펫에서 인근 지역 2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항의 집회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숀 펜은 "동성결혼 금지안이 통과됐다는 것은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빨리 항의 집회에 동참해야겠다"고 밝혔다.

마돈나는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신의 콘서트 도중 "우리는 마침내 흑인 대통령을 얻었지만 동성 결혼은 여전히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또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도 M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흑인 대통령을 선택함으로써 역사의 위대한 변화와 열린 마음을 보여줬다"면서 "동성 결혼이 이와 뭐가 다른가. 사람들이 이 사안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편협하고 닫힌 마음을 보여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5월 주 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후 지금까지 1만8여천 쌍의 동성부부가 탄생했다. 그러나 이번 발의안 통과로 이들의 법적 지위가 어떻게 될 지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한편 6일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동성결혼 금지안이 통과된 다음날 캘리포니아 동성 커플과 샌프란시스코 시는 이 안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과 이 안의 즉각적인 시행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함께 제기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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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