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KBS 2TV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이 10% 에 못 미치는 시청률로 출발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그들이 사는 세상'은 27일 7.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 '연애결혼'은 첫 회 시청률은 7.4%였으며 4.2%로 종영했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송혜교와 현빈이 주연을 맡고 표민수 PD와 노희경 작가가 6년 만에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첫 방송에서는 월화드라마 판도를 바꿀 정도의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MBC '에덴의 동쪽'은 24.2%, SBS '타짜'는 12.9%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은 지오(현빈)가 연출하는 드라마의 촬영 테이프가 방송을 몇 시간 앞두고 문제가 생겨 급하게 재촬영을 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시청률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시청자들은 대체로 호평을 보내 가능성을 보여줬다.
표민수 PD의 섬세한 연출에 드라마 제작 현장의 긴박감이 더해졌으며 노희경 작가는 방송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현실감 있으면서도 따뜻하게 그렸다. 현빈과 송혜교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그들이 사는 세상'이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저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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