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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눈부신 성장 중이다

월드시네마와 아시아영화아카데미 맡은 조영정 프로그래머

조영정 프로그래머는 올해 새로이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이하 AFA)를 맡으면서 지난 졸업생들에게 메일을 돌렸다(올해가 4회째다). 근황도 묻고 올해 프로그램도 설명할 겸해서다. 그 중 1회 참가자였던 에드윈 감독이 자신의 작품 <날고 싶은 눈 먼 돼지>로 부산영화제에 초청됐다고 알려왔다. “아시아영화를 담당하는 김지석 프로그래머도 몰랐던 일인데, 선정하고 보니 우리 졸업생이었던 거다. AFA 출신이라고 특별히 잘 봐준 게 아닌 셈인데, 그만큼 AFA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는 게 조 프로그래머의 얘기다. 그 외 필리핀영화 <제이>의 촬영감독 또한 작년 AFA 참가자다. 단편 부문에도 AFA 출신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니 그로서는 무척 흐뭇한 일이다.

그렇게 지난 5년간 한국영화회고전 코디네이터로 일했던 그가 올해부터는 월드시네마 프로그래머로서 AFA를 맡고 있다. 부산영화제가 동서대학교, 한국영화아카데미와 공동으로 주최해 아시아 지역 예비 영화인들과 아시아 유명 감독들이 모여 아시아영화의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필리핀영화의 새로운 대가 브리얀테 멘도사 감독과 <황비홍> 시리즈를 비롯 <신용문객잔> 등 오래도록 홍콩무협영화의 숨은 테크니션으로 활약해온 황악태 촬영감독이 각각 연출과 촬영의 지도교수를 맡아 지난 달 25일부터 학생들과 함께 해오고 있다. 또한 올해는 뉴욕필름아카데미에서 4주간 워크숍 장학증서와 숙소까지 제공되는 장학생도 선발한다는데, “부산영화제가 진행하고 있는 여러 프로그램 중에 가장 의미 있는 행사라 믿고 있다”는 그 자부심은 충분히 수긍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