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사회에 만연해 있는 중국계 주민에 대한 차별을 신랄하게 비꼬고 있는 영화. 감독 에드윈은 이미지와 사운드(음악 포함)의 상징화를 통해 풍자와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폭죽을 샌드위치와 함께 먹는 기벽을 가진 린다, 그녀의 남자 친구인 카뇨(Cahyno), 치과의사인 아버지, 게이 커플인 헬미(Helmi)와 야햐(Yahya) 등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는 모두가 인도네시아 사회의 축소판이다. 린다와 카뇨는 어릴 적이나 성인이 된 이후에도 중국계라는 이유만으로 괄시와 폭행까지 당한다. 린다의 폭죽 샌드위치를 먹는 기벽은 어린 시절 자신을 지키기 위한 자구책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폭죽은 자위의 수단이면서, 동시에 자해의 수단이기도 하다. 그것은 인도네시아에서 살아가는 중국계 주민의 상황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처럼 이 작품에는 풍부한 상징으로 가득하다. 들판에서 묶인 채 사육되는 돼지, 스티비 원더의 노래, TV 에서 계속되는 기독교 선교방송, 게이 커플의 성적 학대 등은 종교와 인종, 그에 따른 권력의 질서와 차별의 문제를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표현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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