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di의 공동집행위원장인 박기용 감독(왼쪽)과 정성일 영화평론가(오른쪽)
"이번에는 디지털 영화의 건설을 바라보는 영화의 만남이다." 시네마디지털서울2008(이하 Cindi)이 7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 준비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지난해 열린 1회에 비해 올해 Cindi의 규모는 좀 더 커졌다. 경쟁부문 20편, 초청부문 20편을 초청한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총 71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그에 따라 상영부문도 많아졌다. 지난해에는 하나 뿐이었던 초청부문이 올해는 초청, 디지털 회고, 디지털 복원으로 분화됐으며 디지털 단편, Cindi 익스트림, 인스톨레이션등의 부문이 신설됐다. 또한 심야상영은 Cindi 올나잇이란 부문으로 확대 개편된 것이 2회를 맞은 Cindi의 특징이다. 개막작은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인 지아장커의 <24시티>로, 정성일 공동집행위원장은 "여러분이 세계에서 2번째 관객이 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눈에 띄는 작품으로는 상영시간이 14시간에 이르는 중국 왕빙감독의 <원유>다. 주최측은 상영방식을 고민한 끝에 설치미술가 정희우 작가의 작품으로 이 영화를 상영하기로 했다고. 또한 디지털 복원부문에는 김기영 감독의 <하녀> 복원판이 상영되며, 디지털이 영화의 복원과 재현에 미친 영향에 대한 토론이 열릴 계획이다. 중국의 닝하오 감독, 일본의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함께 하는 Cindi 토크도 마련될 예정. 제2회 Cindi는 오는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압구정 CGV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