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회를 맞는 공주 신상옥청년영화제의 공식 기자회견이 7월15일 오전11시 서울 남산의 한국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집행위원장 정인엽 감독과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기덕 감독, 상임고문 최은희 여사와 변평섭 조직위원장, 홍보대사 예지원과 김지훈이 함께 했다.
8월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충청남도 공주금강둔치공원 등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의 목표는 1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을 추구하면서 국제단편영화제로의 도약을 시도하는 것이다. 정인엽 집행위원장은 "5회 때는 세계적 영화제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 첫 변화로 올해부터 신상옥청년영화제의 수상작은 대만 금마장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자동으로 등록된다. 한편 최은희 여사는 "사람도 세 살이 돼야 걸음마를 하듯 내년부턴 이 영화제도 더 크게 될 것"이라며 최근 정식으로 인가받은 신상옥기념사업회와 영화제의 협력 체제를 도모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공주 신상옥청년영화제는 2006년 타계한 신상옥 감독을 기억하고 젊은 영화인을 발굴하고자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축이 되어 만든 단편영화제다. 만 16세부터 29세까지의 젊은 영화인을 대상으로 오는 29일까지 작품을 공모하며, 총 13개 부문에 걸쳐 1억원의 상금을 지원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지난 2007년 9월 이후 제작된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30분 이내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