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슬래셔 무비 <프롬 나이트>의 리메이크가 4월 셋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졸업을 축하하는 무도회에서 싸이코 킬러에 의해 무자비하게 난도질 당한다는 내용의 호러 <프롬 나이트>은 개봉수입으로 2270만달러를 기록했다. 비평가들로부터 가혹할 정도의 혹평을 받았음에도 슬래셔물에 열광하는 관중을 사로잡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의견으로, 실제로 졸업 무도회(프롬 나이트)가 임박한 시기라 무도회를 준비하는 졸업생들이 관객을 찾았다는 분석도 있다. <프리즌 브레이크> <CSI> <하우스> 등 인기 미드의 에피소드 연출자 출신 감독 넬슨 맥코믹의 장편 데뷔작이다. <헤어스프레이> <존 터커 머스트 다이> 등에 출연한 브리타니 스노우가 출연한다.
2위는 <스트리트 킹>이다. <LA 컨피덴셜> <블랙 달리아>의 작가 제임스 엘로이가 시나리오를 작업했고, <트레이닝 데이> <S.W.A.T>의 시나리오를 쓰고 <하쉬 타임즈>로 감독 데뷔한 데이비드 에이어가 메가폰을 잡았다. 키아누 리브스가 아내를 잃은 뒤 자신의 손으로 정의를 실현하는 급진적인 형사로 출연하며 개봉성적은 1200만달러다. 10위 안에 진입한 신규개봉작 중 마지막 영화는 <스마트 피플>이다. <스마트 피플>은 데니스 퀘이드, 사라 제시카 파커, 엘렌 페이지, 토머스 헤이든 처치가 출연하는 코미디로 심술궂은 교수와 그의 측근들이 벌이는 소동을 다뤘다. 화려한 출연진에도 개봉성적은 420만달러, 7위에 그쳤다.지난 주말 상위 12편의 영화가 벌어들인 총 수입은 8260만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6% 하락한 수치다. 산업 내에서는 블록버스터 시즌으로 분류되는 여름이 가까워 올 수록 유례없는 흥행이 기록됐던 2007년과의 수입차는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소규모 제한개봉작으로는 폭스 서치라이트의 다큐멘터리 <영@하트>가 4개 극장에서 6만달러를 벌어들였다. 80세에 가까운 노인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클래쉬, 콜드플레이 등 현대 밴드들의 노래를 부르는 이야기다. <영@하트>는 4월28일을 기준으로 개봉관을 확장할 예정이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로, 우리 시간으로 4월15일(화) 이후 확정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북미) 2008. 4. 11 ∼ 13(단위: 달러)
순위/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1 프롬 나이트(Prom Night)/1/2700/2270만/2270만 2 스트리트 킹(Street King)/1/2467/1200만/1200만 3 21(21)/2/2736/1100만/6230만 4 님스 아일랜드(Nim’s Island)/2/3518/900만/2527만 5 바보들(Leatherheads)/2/2771/620만/2190만 6 호튼(Horton Hears a Who!)/5/3209/600만/1억3962만 7 스마트 피플(Smart People)/1/1106/420만/420만 8 폐허(The Ruins)/2/2814/325만/1341만 9 슈퍼히어로 무비(Superhero Movie)/3/2526/311만/2120만 10 드릴비트 테일러(Drillbit Taylor)/4/2205/207만/2846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