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영화제가 지난 29일 축제를 시작했다. 개막 행사에는 개막작 <어톤먼트>의 감독 조 라이트, 주연배우 키라 나이틀리, 제임스 맥아비를 비롯하여 올해의 심사위원단인 장이모, 카트린느 브레이야, 폴 바호벤등이 참석했다. 매년 헐리우드 스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베니스에는 올해도 주드 로, 조지 클루니, 스칼렛 요한슨등이 찾았다. 한편 마틴 스콜세지는 올해 타계한 이탈리아 거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추모 행사와 관련해 베니스를 찾는다.
기타노 다케시가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수여하는 ‘감독만세’상을 받았다. ‘감독만세’상은 창의적인 거장 감독에게 주는 기념의 의미가 담겨 있는 상으로 기타노 다케시는 30일 이 상을 받았다. 게다가 영화제쪽은 상의 이름을 정하는 과정에서 올해 다케시가 오리존티 부문에 출품한 영화 <감독만세>의 제목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감독만세>는 어떻게 해야 관객이 좋아하는 영화를 만들것인가를 고민하는 영화감독 다케시가 주인공이며, 온갖 영화의 패러디가 등장하는 다케시식 코미디 영화다.
베니스 영화제가 매년 선정하는 깜짝 초청작이 발표됐다. 이미 영화제 집행위원장 마르코 뮐러는 “한국도, 일본도, 그렇다고 중국(CHINA)도 아닌 아시아의 거장 감독”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초청작은 홍콩 액션영화의 거장 두기봉의 신작 <매드 디텍티브>다. 신입경찰이 고참형사와 짝을 이뤄 연쇄살인범을 추적한다는 내용의 <매드 디텍티브>는 9월5일 첫 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