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을 위한 극장, 블라인드 시네마가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 문을 열었다. 발칸반도의 첫 시각장애인전용극장은 의자와 이어폰을 갖춘 테이블로 채워진 작은 상영관으로, 이어폰의 한쪽 스피커에서는 장면을 설명하는 동시에 번역된 목소리 연기가 들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오리지널 사운드가 들리는 시스템이다. 영화 한편을 상영하기 위한 예산은 1천유로. 현재는 대부분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극장 개관을 기념해서 <시민 케인>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아메리칸 뷰티> 등을 3일간 상영할 계획이며, 유고슬라비아의 2만5천 시각장애인을 회원으로 모으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