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욱 영화산업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이 7월 6일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사옥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관할서인 청량리 경찰서에 집회신고를 낸 노조 측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천막을 치고 영진위 김혜준 사무국장의 퇴진과 영화기금사업 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노조의 이러한 요구는 지난 6월13일 낸 논평에서 "영진위의 영화발전기금 사업 계획이 독단적이고 졸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비난"한 것에서 비롯됐다.
영화산업노조은 지난 7월 4일 배포한 소식지 '비상'을 통해 노조가 낸 논평에 대해 "영진위는 우리 노조가 발전기금의 수혜를 받지 못하여 억지를 부리는 것처럼 왜곡하여 언론에 유포했으며 김혜준 사무국장은 영진위 인트라넷 및 매체기자에게 우리 노조를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글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2차에 걸친 영진위와의 노정교섭을 통해 사업계획의 투명성 및 산업육성의 실효성을 재고한 사업집행과 노조비방을 일삼는 김혜준 국장의 해임을 요구하였고 7월 2일 오후 2시 영진위에서 열린 노정교섭에서 영진위의 거부의사를 확인했다"며 "7월 3일 오후 2시 상무집행위원회에서 강력투쟁을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천막단식농성 투쟁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영진위 측은 오늘 오후 1시 10분, 노조와 면담을 가졌으며 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해 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선에서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