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의 일당들이 그냥 헤어지기 아쉬웠는지, 스크린에서의 만남을 한번 더 기약했다.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가 코언 형제의 새 영화 <번 애프터 리딩>(Burn After Reading)에 출연하기로 한 것. <로이터>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조엘 코언의 아내이자 뮤즈로 코언 형제의 영화에 단골 출연해 온 여배우 프랜시스 맥도먼드 역시 출연할 예정이다.
<번 애프터 리딩>은 코언 형제의 다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에단 코언, 조엘 코언이 직접 시나리오를 작업했다. '읽은 후 태워버려라'라는 타이틀처럼 시나리오 작업은 비밀리에 진행됐다고. <번 애프터 리딩>은 CIA 요원이 주인공인 블랙코미디로, 자신의 일과 생활에 대해서 기록한 디스크를 분실하는 CIA 요원 역할은 조지 클루니가 연기할 예정이다. 브래드 피트는 출연을 결정하긴 했지만 그가 맡을 역할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는 상태다.
코언 형제는 조지 클루니와 2000년 <오! 형제여, 어디에 있는가>로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브래드 피트와는 첫 영화가 될 예정이다. <번 애프터 리딩>의 촬영은 2007년 8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번 애프터 리딩> 팀은 촬영이 시작되기 전 칸영화제의 조우가 내정돼있는데, 코언 형제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경쟁 부문에 초대됐고, 브래드 피트와 조지 클루니는 <오션스 서틴>의 월드 프리미어가 계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