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의 미래유보를 한미FTA에서 관철시키겠다." 한미FTA협상과정에서 불거진 스크린쿼터 현행유보논란에 대해 문화관광부가 입장을 표명했다. 27일 오후 1시 30분, 문화관광부 5층 제2회의실에서 열린 영화인대표들과의 면담에서 문화관광부 측은 "3월 23일자 <한겨레>가 보도한 ’스크린쿼터 또 희상카드로 삼나’란 제목의 머릿기사는 사실과 다르며, 문화관광부는 스크린쿼터의 미래유보를 관철시키도록 영화계와 함게 다각도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영화인들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정지영 영화인대책위 위원장을 비롯해 이준동 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 장동찬 영화제작가협회 사무국장, 양윤모 영화평론가협회 전 회장, 신우철 영화인협회 이사장, 양기환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 대책위 대변인 등이 참석했으며 문화관광부 측에서는 김명곤 장관이 해외출장중인 관계로 조창희 문화산업국장과 최병구 영상산업팀장을 비롯한 관계자 2명이 함께 했다. 정지영 위원장은 "FTA협상시안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장관의 확고한 의지를 국민앞에 밝히는 자리가 되길 바랬으나 그러지 못해 허탈하다. 장관이 출장에서 돌아오면 다시 문화부의 입장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기환 대변인은 "내일(28일)오후 4시30분, 종로 보신각에서 영화인들이 총 집결하는 대규모 집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노숙과 단식농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