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토포>와 <홀리 마운틴>에 이어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감독의 장편 데뷔작 <판도와 리스>(1967)이 한국을 찾는다. <판도와 리스>는 조도로프스키의 동료인 페르난도 아라발의 1958년도 동명 연극을 영화화한 작품. 판도와 리스 커플이 ‘타르’라는 이름의 이상향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추적하는 이야기인 이 영화는 임신한 여성이 돼지새끼를 낳는 등 당시로선 파격적인 몇몇 장면들로 인해 엄청난 비난을 감수해야 했던 작품이다. 영화가 처음 상영될 때는 성난 관중들이 조도로프스키를 향해 돌을 던지고 야유를 하며 주먹을 내지를 정도로 세간에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판도와 리스>는 3월24일 부터 4월1일까지 필름포럼에서 상영될 예정. <엘 토포> <홀리 마운틴> 두 편 모두를 필름포럼에서 관람한 관객들은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일정은 필름포럼 공식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