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의 제작사 청어람은 3월8일 중국에서 개봉한 <괴물>이 현재까지 916만 위안(약 11억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청어람에 따르면, 중국 배급 관계자들은 <괴물>이 개봉 2주차에 접어들어서도 관객들의 지지를 꾸준히 얻고 있어서 장기상영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신문 <성시쾌보>(城市快報)의 3월15일자는 <괴물>의 3월 돌풍이 매섭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특수효과와 감동적인 이야기를 흥행비결로 꼽았다. 중국에서 <괴물>의 흥행열기는 3월20일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안필름어워드의 결과에 따라 더 증폭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괴물>은 미국 시장에서도 의미있는 반응을 얻고 있다. 3월9일 미국 전역에서 개봉한 <괴물>은 개봉 2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27위에 올랐으며, 18일까지 누적수입 69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괴물의 미국 배급사인 매그놀리아 픽처스는 <괴물>의 스크린을 지금의 69개에서 90개로 늘릴 예정이어서 수입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괴물>은 8일부터 시작된 호주 개봉에서도 24만 호주달러(약 2억원)를 벌어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