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펀드는 해외자금이 주도하는 국내 영화펀드의 첫번째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뮤즈 엔터테인먼트 같은 일본 미디어기업이나 외국계 증권사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지분을 소유하거나 펀드의 구성원으로 참여한 경우는 있지만, 이번처럼 절반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면서 참여한 경우는 없었다.
'프로젝트 팝콘 펀드'로 명명된 펀드는 오는 3월중 콘트라코사의 프랭크 멜케 회장이 방한하면 전면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프랑크 멜케는 1998년 콘트라코를 설립했고 현재 콘트라코의 대표를 역임중이다. 조합 구성과 창투사 선정작업이 마무리되면 펀드는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운용된다.
와이즈 인터랙티브의 김선우 실장은 “판권을 확보한 시나리오가 몇 개 있고, 빠르면 5월부터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다. 외화들도 어린이영화와 유럽애니메이션이 준비된 것이 있다”고 밝혔다. 와이즈인터랙티브는 투자·제작·수입·배급을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 프로젝트 팝콘 펀드는 “와이즈인터랙티브의 자체 제작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시나리오의 다른 영화사 작품에도 전적으로 문호를 개방한다”고 김 실장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