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밥왕과 식객이 만난다. <미스터 초밥왕>의 저자 테라사와 다이스케가 한국을 방문하고, <식객>의 허영만 화백과 대담을 갖는다.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테라사와 다이스케의 원작만화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 2편과 애니메이션 1편의 상영회, 팬 사인회와 만화 전시회, 쯔지조리사전문학교가 공동주최하는 일본요리 강연회와 강습회 등이 곁들여진다. 2월 3일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 열리는 상영회에는 드라마 <미스터 초밥왕>(원제 : 쇼타의 스시), <절대미각 식탐정>과 애니메이션 <미스터 맛짱>의 제1화가 상영된다. 3편의 영상물은 종로구 안국역 근처에 위치한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오후 2시부터 상영되고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미스터 맛짱>은 테라사와 다이스케의 첫번째 히트작으로 제12회 고단샤 만화상의 수상작이다. 1986년 연재를 시작한 <미스터맛짱>은 맛을 표현하는 대목에서 과장되고 판타지의 색채가 강한 필치를 처음으로 선보여서 다른 요리만화와 영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5년 동안 연재됐고, 단행본만 44권이 발간된 <미스터 초밥왕>도 제20회 고단샤 만화상을 수상했고 일본에서 1000만부 이상, 한국에서도 250만부 이상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다. 서스펜스물이자 수사드라마인 <절대미각 식탐정>은 ‘이브닝’에 연재되고 있는 테라사와 다이스케의 최신작. 작년 1월 니혼TV에서 <쿠이탄(식탐정)>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드라마는 17.4%라는 높은 시청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토요일 영화 상영이 끝나면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는 <미스터 초밥왕>의 테라사와 다이스케와 <식객>의 허영만 화백이 선정우 만화칼럼리스트의 진행 하에 서로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대담이 마련된다. 1959년 효고현에서 태어난 테라사와 다이스케는 1985년 플래시 매거진에서 <이슈쿠>로 데뷔했고, <와라시>, <미스터 초밥왕>, <맛 좀 봐라> 등의 요리만화로 널리 알려졌다. 현재는 <미스터 맛짱2>와 <절대미각 식탐정>을 연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