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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단체들, <뉴시스> 취재거부키로
김수경 2007-01-23

결국 영화단체들이 뉴시스의 취재거부를 천명했다. 지난 1월 18일 본지와 인터뷰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장동찬 사무국장의 발언대로 예고된 대로 영화단체들은 “오늘을 기점으로 뉴시스의 취재를 거부”하기로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단체들이 1월 10일 공개서한을 통해 뉴시스 소속 김용호 기자의 몰지각한 취재행태와 악의적인 보도행태에 대한 뉴시스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며 시작됐다. 이틀 후 김용호 기자는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공개서한에 지적된 사실을 전적으로 부인했고, 공식적인 사과도 거부했다. 회사차원의 대응이나 의견 교환도 전무했다. 지난 1월 18일 제 단체들은 회동을 통해 공식적인 대응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단체의 성명에 따르면 김용호 기자는 개별 영화 홍보 담당자에게 “내가 생각하는 그대로 기사를 내보내겠다.”, “내가 어떻게 하는지는 어차피 업계에 소문 다 났으니까, 알 거 아닌가?”, “나는 한 번 틀어지면 복귀가 안 된다. 원상태로 맞춰질 때까지 계속 틀어져 있으니 알아서 해라”라는 식의 협박성 언사를 반복해서 사용했다고 한다. 김용호 기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영화단체의 행동에 대해 “회사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으며 영화단체들은 이러한 태도가 “공개서한에서 밝힌 우리의 요구를 뉴시스가 전면 거부한 것으로 이해하며, 이에 뉴시스와 김용호 기자에 대해 더 이상 자유로운 취재 여건을 제공하는 것이 전체 영화 산업과 언론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분명히 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따라서 영화단체들은 오늘부터 “뉴시스에 대해 언론 시사회 참여, 인터뷰, 영화정보 제공, 촬영 현장 취재 등 영화 관련 모든 취재 행위에 대한 협조를 전면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 참가한 단체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영화인회의, 매니지먼트협회, 한국영화배우협회,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 한국영화감독조합, 여성영화인모임, 한국미술감독조합, 한국촬영감독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