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이 일본에서 만들 신작 <사이보그 그녀>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영문 제목이 'cyborg she'인 이 영화는 곽재용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는 80억원(10억엔) 규모의 블록버스터급 영화다. 일본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아뮤즈가 메인 투자 및 제작에 뛰어 들었고, 한국 제작사 포도필름의 지영준 대표가 기획 프로듀서로 함께 일한다. 그 밖의 스탭과 배우는 일본인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영화의 대사도 일본어다. 현재, 곽재용 감독은 현지에 머무르며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포도필름의 지명희 실장은 “1월 말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늦춰질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제작사 포도필름이 아니라 지영준 대표 개인 차원에서 참여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영화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지영준 대표가 일본에서 돌아오는 1월 10일경 이후에나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민아와 유건 등이 출연하는 곽재용 감독의 근작 <무림여대생>(제작 포도필름)은 현재 후반 작업을 거의 마친 상태이며 4월 말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