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과 <하나>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오픈토크가 17일 오후 6시 30분, 해운대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봉준호 감독은 “11년 전 밴쿠버영화제에서 고레에다 감독의 <환상의 빛>을 보고는 매혹 당했다. 당시 나는 단편 몇 편을 만들었던 풋내기였는데, 시간이 지나 이렇게 감독님과 마주 앉게 되어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봉준호 감독은 지금 한국의 국민작가” 라며 “배두나 때문에 <플란다스의 개>를 봤는데, 영화가 끝날 때는 봉준호 감독의 이름이 각인되었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게 나로서는 부산영화제 최대의 이벤트”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