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가 선을 잡았다. 최대 1000만명의 관람이 예상되는 10월 첫주 극장가의 패자를 점치는 예매 전쟁에서 최동훈 감독의 <타짜>가 최고의 끗발을 선보였다. 주요 4개 예매사이트에서 <타짜>는 무난히 1위를 차지하며 추석시장 석권을 예고했다. 티켓링크에서만 34.6%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사이트의 점유율은 모두 절반에 육박했다. 18세 이상 관람가, 139분이라는 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타짜>가 1위를 차지한 배경은 시사회에서 비롯된 호의적인 입소문과 최동훈, 허영만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타짜>를 제외한 5위 권내 작품은 모두 12세 혹은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가문의 부활>과 <우행시>의 최근 사례를 감안하면 <타짜>는 이번 주말 무난히 1위를 차지할 공산이 높다.
독식한 <타짜>를 제외하고는 혼전 양상이다. 200만명을 돌파했고 예매율의 감소 낙폭이 적은 강동원과 이나영 주연의 <우행시>가 2, 3위권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스타>와 정용기 감독의 <가문의 부활>이 3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이형곤 감독의 데뷔작 <구미호가족>은 티켓링크에서 20.5%의 예매율을 기록하며 2위를 점유한 점이 눈에 띤다.
<가문의 부활>과 <타짜>는 400개 선, <라디오스타>는 300개 선, <우행시>, <구미호가족>은 각각 200개 선의 스크린으로 추석관객몰이에 나선다. 목요일을 기점으로 주말에 무너지는 쪽은 확보한 스크린을 보름달도 보기 전에 고스란히 상대에게 넘겨야 할 상황이다. 첫 주말을 승리하는 자는 400~500개 스크린으로 올해 최대시장 추석의 승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9월 27일 오후 11시 현재
맥스무비 1위 타짜 47.19% 2위 라디오 스타 13.48% 3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13.15% 4위 가문의 부활 - 가문의 영광3 11.78% 5위 잘 살아보세 6.95%
인터파크 1위 타짜 46.9% 2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13.6% 3위 가문의 부활 - 가문의 영광3 12.3% 4위 라디오스타 10.8% 5위 BB프로젝트 4.5%
티켓링크 1위 타짜 34.6% 2위 구미호 가족 20.5% 3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18.3% 4위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 11.2% 5위 라디오 스타 5.7%
Yes24 1위 타짜 52.61% 2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14.78% 3위 라디오스타 13.13% 4위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 8.61% 5위 앤트 불리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