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가 영화를 통해 하나가 된다. 외교통상부에서 ‘다른 모습, 같은 감정, 영화로 하나되는 아시아’라는 슬로건을 걸고 ‘2006동아시아영화교류전’을 개최한다. 싱가포르,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아시아 지역 12개국에서 각각 한편의 작품을 불러들인 이번 교류전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작품은 이란영화 <천국의 아이들>의 리메이크작이자 1965년 싱가포르를 배경으로 오누이의 성장담을 코믹하게 풀어낸 <홈런>, 소녀가장이 처절한 가난 속에서도 눈먼 할머니와 아픈 어머니를 보살피며 어려움을 극복해나간다는 내용의 <그레이트풀니스>,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을 윤회와 환생을 토대로 풀어나가는 <지평선 너머> 등이다. 주최측은 이번 교류전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동아시아의 사회문화적 경향과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인 동시에 “각국의 다양한 문화적 소통과 이해의 폭을 넓혀 문화예술 전반의 건설적인 유대관계를 도모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6동아시아영화교류전은 9월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씨네코아, 9월15일부터 17일까지 창원 메가라인에서 각각 열린다. 관람권은 2006동아시아영화교류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