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시작된 개와의 인연, 현실에서도 이어간다. 개가 주연배우로 등장하여 화제가 된 영화 <마음이…>의 두 주연배우 유승호와 김향기가 애견홍보대사로 나섰다. 오는 8월27일 열리는 서울국제 BIS 도그쇼에서 애견홍보대사로 정식임명될 이들은 6개월간 독특한 상대배우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날 행사는 홍보부스 사인회, 영화판촉물 배포 등까지 겸할 예정인데, 애견협회 박애경 사무총장은 “개와 인간의 우정, 따뜻한 가족애 등을 느낄 수 있는 영화 <마음이…>는 애견협회가 지향하는 애견문화와 잘 어울”리는 데다가 “개와 함께 영화 촬영을 한 독특한 연기 이력을 지닌 유승호와 김향기는 국민적인 호감을 줄 수 있는 배우들”이라면서 홍보대사 임명 이유를 밝혔다.
오는 10월 초 개봉을 앞둔 <마음이…>는 고집스러운 소년 찬이와 그의 동생 소이, 이들과 가족이 되는 개 마음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 한결같은 개와 그런 개의 마음을 몰라주던 소년의 이야기가 주된 갈등을 이룬다. <마음이…>의 주연견(犬) 달이는 맹인안내견으로 유명한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으로 각종 도그쇼와 훈련대회에서 1위를 수상한 바 있는 유명견. <집으로…> 등의 영화로 인기를 모았던 유승호는, 말못하는 상대배우와의 만남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제는 ‘달이’의 표정만 보아도 컨디션을 바로 알 수 있다”며 돈독한 관계를 자랑한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