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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A2006 참가자 명단 발표
오정연 2006-08-23

새로운 영화를 꿈꾸는 아시아의 젊은 영화학도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지난해에 이어 부산영화제와 한국영화아카데미, 동서대학교가 공동주최하는 영화교육 프로젝트, 아시아 영화아카데미(AFA)가 최종선발자를 발표했다. 20개국 143명의 지원자들 중에서 선발된 19개국 24명의 면면을 살펴보면 참가자들 간의 실력편차가 컸던 지난해와 달리 모두들 일정 수준 이상을 겸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단편 영화 한 편 이상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사람’으로 지원 자격을 제한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올해 참가자들이 지닌 다양한 경력은 지난해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 AFA는 법대 졸업반 학생인 아프가니스탄의 로야 사다트(여, 25세), 영문학 석사 출신인 인도의 탕겔라 마하비(여, 29), 경영학도 출신인 말레이시아의 찬푸이 총(남, 34세), 연극인 출신인 필리핀의 크리스토퍼 고줌(남, 30세) 등은 독특한 배경과 함께 자신의 영화가 각종 세계 영화제에서 상영 및 수상한 경력을 지녀 실력 또한 아마추어 이상이라고 설명한다. 아시아의 소수민족 출신들도 눈에 띈다. 참가자 중 유일한 쿠르드족인 모하마드 자노(남, 33세)는 이라크에 저항하다 희생된 쿠르드 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베를린 영화제 상영작 <수선화>의 촬영감독이었고,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의 미술 조감독이었던 딜로바 슐토노프(남, 24세)는 타지키스탄 출신이다. 한편 참가자 중 유일한 한국인인 김도희(여, 23세)는 서문탁의 <웃어도 눈물이 나>의 뮤직비디오 감독 경력을 지니고 있다.

임권택 감독을 교장으로 위촉하여 오는 9월29일부터 10월20일까지 3주간 진행된 AFA2006이 만들게 될 단편영화 두 편은 10월12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