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이 ‘주말의 명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코미디 영화를 되돌아보는 ‘희극지왕(喜劇之王)’을 마련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코미디 배우들인 김희갑, 구봉서, 서영춘, 배삼룡 등의 출연작을 한데 모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주목해야할 작품은 마임 연기를 통해 실험적인 웃음을 만들어냈던 추송웅 주연의 <병태의 감격시대>, 2002년 폐암으로 세상을 뜬 이주일의 희극 연기를 볼 수 있는 <얼굴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임권택 감독의 블랙코미디 <복부인> 등이다. 이밖에도 김희갑-황정순 콤비가 등장하는 <내일의 팔도강산>, 구봉서-서영춘의 코믹연기를 엿볼 수 있는 <돈에 눌려 죽은 사나이>, 배삼룡을 전면에 내세운 <운수대통> 등도 상영될 예정이다. 주말의 명화는 예술의 전당 내 고전영화관에서 매주 토, 일요일 14시, 16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마련된다. 관람료 2,000원(경로우대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