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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은 아버지가 된 것”
2006-07-20

“아이들이 내 삶의 전환점”…스캔들 메이커에서 ‘환경운동가’로

영국이 선정한 최고의 섹시스타, 할리우드 뉴스메이커인 브래드 피트가 ‘환경운동가’로 변신하고 있다. 피트는 17,18일(미국 시각) 이틀 동안 미국 NBC방송의 아침뉴스프로그램 ‘투데이’에 출연하여 환경운동가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선보여 화제다.

브래드 피트는 ‘투데이’ 진행자 앤 커리와 함께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지역인 미국 미시시피의 뉴올리언스를 방문했다. 피트는 전 러시아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설립자인 환경단체 글로벌 그린(Global Green)과 함께 뉴올리언스를 친환경적 도시로 재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뉴올리언스를 방문한 피트는 자신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그린’의 환경친화적 주거지역 설계에 관한 공모전에 대해 홍보했다. 피트는 친환경적인 개발방안이야말로 미래의 새로운 흐름이며 도시를 에너지 절약 방식으로 전환하여 재건하는 것은 삶의 질을 한층 높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영화배우로써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오던 브래드 피트가 환경운동가로 변화한 게 하루아침의 일은 아니다. 피트는 일찍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의 스타들이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대형 리무진, SUV를 타고 다닐 때, 피트는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 소형차를 타고 다니며 대기오염에 대해 끊임없이 강조했다고 외신은 전한다.

최근에는 사회봉사 활동에 열심인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결합한 이후 졸리와 함께 봉사와 구호 활동에 적극적이다. 안젤리나 졸리와의 만남이 피트의 새로운 삶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친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브래드 피트의 환경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시회활동은 미남배우가 ‘아버지’가 된 게 결정적 계기로 보인다. 연인관계인 졸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샤일로 누벨이 태어났고, 졸리와 피트는 캄보디아와 이디오피아에서 아들 매덕스와 딸 자하라를 입양했다.

“이제 내겐 아이들이 있다. 아이들은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래서 감사한다”라고 피트는 말했다. 피트는 “책을 쓸 수도 있고, 영화를 만들 수도 있고, 그림을 그릴 수도 있지만 아이를 갖는 일이야말로 정말 특별한 일” 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 일이 아버지가 된 것.” 또한 수유 후 “아이가 트림을 하는 것을 보는 일이 정말 대단한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일”이라며 아버지가 된 소감이 어느 것보다 행복한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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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한겨레> 대학생기자 김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