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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시즌 레뷰>의 가와무라 겐스케 감독 부천영화제 찾아
정재혁 사진 서지형(스틸기사) 2006-07-18

<롱 시즌 레뷰>의 가와무라 겐스케 감독(왼쪽)과 다이스케 스즈키 프로듀서

1990년대 초 일본 시뷰야계 음악에 독특함 음색을 불어넣었던 밴드 피쉬만즈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롱 시즌 레뷰>의 가와무라 겐스케 감독과 프로듀서 다이스케 스즈키가 한국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롱 시즌 레뷰>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차 마련된 것. 17일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CF 감독 출신의 가와무라 겐스케는 "피쉬만즈의 프로모션 영상을 만들던 중 영화화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1995년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린 피쉬만즈의 트리뷰트 공연을 담은 이 작품은 1999년 갑자기 죽은 밴드의 보컬 사토신지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눈길이 가는 영화. 가와무라 감독은 "최대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카메라는 단지 관찰자가 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피쉬만즈의 음악 세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이라며 이번 영화가 매우 신중한 결정에서 나왔음을 밝혔다. <롱 시즌 레뷰>는 공연 영상 외에도 피쉬만즈를 추모하는 밴드들의 추모 영상들을 삽입한다. 특이한 점은 <쉘 위 댄스>의 배우 다케나카 나오토가 출연해 나레이션으로 직접 피쉬만즈의 이력을 설명한다는 것. 프로듀서인 다카무라 스즈키는 이에 대해 "다케나카 나오토는 피쉬만즈의 엄청난 팬이다. 우연히 만난 적이 있었는데, 피쉬만즈를 소재로 한 영화를 한다고 하니까, 어떤 것이든 참여하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레이션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롱 시즌 레뷰>

한편 16일 <롱 시즌 레뷰>의 상영이 끝난 뒤에는 피쉬만즈를 추모하는 공연이 '씨네락콘서트'의 형식으로 이어졌다. 한국의 전자양과 일본의 논트로뽀 등이 참여한 이 공연에 대해 가와무라 감독은 "그 공연을 직접 보았다. 매우 감동적이었고, 한국의 밴드가 일본 밴드의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이 매우 신선하고 좋았다"며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