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호러영화 파티, 부산에서 열려
글
장미
2006-07-06
무더위를 날려버릴 공포영화들이 해운대를 급습한다. 한여름 더위에 벌써부터 지친 이들은 7월20일부터 8월10일까지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열리는 B급 호러영화 파티에 때때로 들러 붉은 원기를 충전할 필요가 있다. <드라큘라>의 토드 브라우닝이 만든 가장 기괴한 영화 <프릭스>(1932)를 비롯해 상영작은 모두 14편. B급 영화의 전설로 추앙받는 사무엘 풀러의 <마견>(1982), 이탈리아 공포영화의 거장으로 꼽히는 마리오 바바의 <사탄의 가면>(1960), 폭력과 관음증에 대한 흥미로운 보고서인 마이크 포웰의 <피핑 톰>(1960), 신성 모독 논쟁을 불러일으킨 켄 러셀의 <런던의 악마들>(1971) 등이 상영작에 포함되어 있다. 씨네마테크 부산 쪽은 로만 폴란스키의 <박쥐성의 무도회>, 웨스 크레이븐의 <공포의 휴가길>, 로버트 와이즈의 <더 혼팅> 등 거장의 호러영화를 즐기거나 <어셔가의 몰락><프랑켄슈타인의 신부> 등 후대에 리메이크 된 적 있는 원작 호러들을 챙겨보라고 권한다. 관람요금은 편당 4천원이며, 회원은 1천원 할인 혜택을 받는다. 상영작과 상영일정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cinema.piff.org(시네마테크 부산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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