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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움직임 거세져
장미 2006-06-30

7월1일 스크린쿼터 축소 시행을 앞두고 항의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불교계도 한미 FTA 협상을 전제로 스크린쿼터를 73일로 축소한 정부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냈다. 진관(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회 위원장), 무원(대한불교천태종 사회부장) 등 불교계 주요 인사들은 6월30일 서울 광화문 열린광장에서‘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스님 1080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한미 FTA 협상을 중지하고 스크린쿼터 146일로 원상회복 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미국의 문화 지배는 곧 바로 정신적 종속으로 이어지며, 그것은 미국이 계획하고 있는 경제침략에 대해 우리 스스로가 방어의 빗장을 푸는 행위이며, 국가가 나서서 그들의 음모에 적극 동조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불교계가 이날 발표한 성명서는 1080명의 스님들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인들과 사회단체들의 한미 FTA 및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운동도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6월30일 정지영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 대책위 공동위원장이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같은 날 저녁 7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촛불집회도 갖는다. 영화인 대책위는 이날 촛불집회에서 한미FTA 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는 공동결의대회 및 문화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7월1일 오후 5시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는 공동결의대회와 저녁 8시부터 열리는 문화제‘참여정부엔 국민이 없다’는 한미FTA 신중론으로 여론이 기우는 상황을 감안하면 대규모 집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는 안성기, 최민식, 정진영, 이준기 등 영화인들은 물론, 한미FTA에 반대하는 미디어, 금융, 농업을 비롯한 다른 분야의 종사자들도 대거 참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