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가 에드가 라이스 버로즈의 SF 소설을 원작으로 한 <화성의 존 카터>를 제작한다. <화성의 존 카터>는 ‘타잔’ 등으로 유명한 버로즈의 11부작 연작 소설로 아파치 인디언의 추격을 피해 동굴에 숨어든 한 군인이 갑자기 시공을 초월하여 바스룸이라는 행성에 떨어진다는 내용. 제목인 <화성의 존 카터>는 시리즈 최종권의 제목이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첫 권인 ‘화성의 공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파라마운트를 이를 프랜차이즈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감독은 판타지 히트작 <엘프>를 연출한 존 파브로가 맡으며, 현재 마크 프로토세비치가 쓴 각본 초고를 에렌 크루거가 수정 중이다. 영화 사이트 Ain't It Cool News로 잘 알려진 해리 놀즈가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파라마운트는 이 프로젝트를 오래 전부터 개발해 왔으나, 감독 선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참여하였으나 그가 프랭크 밀러와 <씬 시티>를 공동연출하기 위해 감독 조합을 탈퇴하면서 물거품이 되었고, <월드 오브 투모로우>의 케리 콘란 등이 후임으로 거론된 바 있다. <화성의 존 카터>는 2006년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