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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아일랜드> 발간
2001-02-07

만화가 화제

한국적 판타지 호러만화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양경일(그림), 윤인완(글) 콤비의 <아일랜드>(북박스)가 소설로 나왔다. <아일랜드>는 치밀한 스토리 구성과 빼어난 그림체로 청소년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 소설 <아일랜드>는 1, 2권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에피소드마다 완결성을 지니지만 그걸 하나로 묶는 복선이 계속 깔려 있어 두권 역시 하나의 스토리로 완결성을 갖는다. 그러나 만화가 원작이라고 해서 허황된 이야기만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비록 현실에는 없는 귀신들이 나오지만 정작 가장 무서운 것은 인간’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일본의 메이저 출판사인 쇼카쿠칸(小學館)의 월간지 <선데이GX>에 장편 <신암행어사>의 프롤로그 부분을 선보였던 양ㆍ윤 콤비는 올 3월부터 본격 연재를 시작함으로써 일본시장 정복에 나설 계획이다.

<동아총통특무대> 발간

초록배매직스에서 펴낸 <동아총통특무대>는 ‘일본 전쟁만화의 신’이라 불리는 고바야시 모토후미의 전쟁만화 시리즈 제6탄이다. ‘동아총통특무대’란 소련과의 전투에 지원된 일본군 독일 지원부대. 일본 패잔병이나 군 범죄인들로 구성된 비정상적인 쓰레기부대다. 하지만 이들은 소련과의 전쟁에서 지능적이면서도 코믹한 활약을 펼친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일본군 첩자 출신인 나카무라 군조. 실수를 연발하는 사고뭉치에다 얄미운 행동마저 도맡아 해 다른 부대원들의 이지메 대상이었던 그는 ‘동아총통특무대’가 이란 루트에서 포로로 사로잡혔을 때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다. 즉 그가 소련 여군들에 몸으로 봉사(?)하는 동안 다른 부대원들이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동아총통특무대’는 지나친 사실성으로 만화적 재미를 반감시켰던 전작과는 달리 만화적 요소를 과감하게 도입해 전쟁만화의 묘미를 더 드라마틱하게 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