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지음/ 열린책들 펴냄/ 1만2천원
저자가 프랑스 파리3대학에서 제출한 논문 <한국 축제 활성화를 위한 방리외 블뢰 재즈 페스티벌 연구>를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사례 중심으로 수정, 보완한 책. ‘방리외’는 도시 근교 지역을 일컫는 말로, 80년대 이후 소외계층과 이민자들이 대거 몰려들며 각종 사회 문제가 불거진 곳이다. 올해 18회를 맞는 방리외 블뢰 재즈 페스티벌은 다양한 민족과 계층, 취향의 사람들이 뒤섞여 혼란스러운 방리외의 정치적, 사회적 위기를, 재즈라는 문화적 수단을 통해 해결하고 내부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재즈를 통해 인종과 국경을 초월, 인류애를 나누며 사회 문제 해결의 단초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축제 만들기’는 방리외 블뢰 재즈 페스티벌의 철학과 역사, 프로그램 운영의 노하우, 틈새 시장 개척을 위한 새로운 전략 등을 분석하며 한국사회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를 고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