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 어바웃’(mad about) 김윤진? 최근 국내, 해외로부터의 캐스팅 제의가 이어지며 한참 주가상승중인 김윤진이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표지까지 장식했다. ‘뉴스위크’ 최근호(5월21일치 아시아 태평양판, 한국판은 16일 발매하는 23일치)는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영화계가 각국의 경계를 허물고 범아시아영화권을 형성하며(이를 ‘아시아우드’(Asiawood)라고 명했다)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내용의 특집기사를 다루면서 <쉬리>로 아시아전역에 얼굴을 알린 김윤진을 표지에 등장시켰다.
<뉴스위크>는 특히 타이와 홍콩이 처음으로 공동제작하는 타이감독 논지 니미부트르의 <잔 다라>, 심혜진을 비롯 타이, 한국, 홍콩배우들이 출연하는 왕가위 감독의 <2046>, 중국배우 장쯔이와 정우성이 호흡을 맞춘 김성수 감독의 <무사> 등의 작품을 특별히 지목하며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범아시아영화는 존재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보편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김윤진은 오는 6월 일본에서 개봉하는 제제 다카히사 감독의 <러시>에 출연하기도 했고 이미 일본영화사 크레센도쪽으로부터 무라카미 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희망의 나라를 향한 엑소더스>(쓰쓰미 유키히코 감독)의 캐스팅 제의까지 받은 상태. 이는 일본에서 개봉한 <쉬리>의 대히트로 팬클럽까지 생기며 김윤진의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도 있지만 합작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언어가, 열살 때 미국으로 이민가 보스턴대학에서 수학한 김윤진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윤진은 6월에 시작하는 <예스터데이>의 촬영이 끝나는 대로 11월쯤 LA 올로케로 진행될 육상효 감독의 데뷔작 <아이언팜>에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