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플란다스의 개」가 지난달 29일 폐막된 제3회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영화제에서 아르헨티나 영화음악가협회가 선정하는 특별상에 뽑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이창동 감독은 「플란다스의개」 영화음악 작곡가인 조성우씨를 대신해 수상한 뒤 최근 국내에 돌아와 조씨에게 상을 전달했다.
지난 1월 개봉된 「플란다스의 개」(감독 봉준호)의 영화음악은 경쾌한 재즈 풍으로 이뤄졌으며 이정식ㆍ이주한ㆍ전성식ㆍ임미정 등 국내 정상급 재즈 연주자들이 참여했다.
조성우씨는 지난해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 영화평론가협회상 음악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런어웨이」 「8월의 크리스마스」 「정사」 「약속」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킬리만자로」「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선물」 등에서 다채로운 선율을 선보였다.
현재는 「세이 예스」와 「봄날은 간다」의 영화음악을 작곡중이다.
그는 오는 8월 연세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는 철학자 겸 작곡가로 충북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각각 철학과 영화음악을 강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