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실베스터 스탤론은 죽지 않았다. 흥행도 비평도 호조 일색이었던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1위 자리에서 끌어내린 주인공은, <드리븐>의 실베스터 스탤론. <엑시트 운즈>의 스티븐 시걸 부활에 이어, 80년대 액션스타 실베스터 스탤론까지 무덤에서 걸어나왔다. 실베스터 스탤론을 깨운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바로 레니 할린. 레니 할린은 이미 <클리프행어>로 추락의 끝이 보이지 않던 실베스터 스탤론을 정상으로 끌어올린 적이 있다. 레니 할린의 특기는 숨쉴 틈 없이 몰아치는 스피드. 실베스터 스탤론이 노장 카레이서로 출연한 <드리븐>은 이제 몸이 아니라 자동차로 액션의 한계속도를 보여주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