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의 5번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슈렉-SHREK>이 칸느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 실사 영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칸느에 애니메이션이 경쟁부문에 출품되기는 1973년 체코슬로바키아의 애니메이션 <판타스틱 플레닛> 이후 처음이지만, 제3국가가 아닌 헐리우드의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처음이다.
<슈렉>의 제작자인 제프리 카젠버그는 <슈렉>의 칸느 경쟁부문 초청에 대하여 “<아메리칸 뷰티> <글래디에이터>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탔을 때보다도 더 기쁘다.”라고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
윌리암 스타이거의 원작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슈렉>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총 5년의 제작기간을 거친 애니메이션 블록버스터이다. 사람의 뼈와 근육, 햇빛에 반사되는 피부의 색깔, 머리카락 등 제작하기엔 너무나 섬세하여 3D 애니메이션의 한계라고 불리운 부분들을 재현한 ‘실사 같은 애니메이션의 결정판’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카메론 디아즈, 에디머피, 마이크 마이어스 등과 같은 배우들이 더빙에 참가하여 그 열기를 한층 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디지털 그린 하우스>를 만들어 수백만 종류의 나무와 꽃들을 컴퓨터 안에서 자라도록 만들어 자연의 거대함을 느끼게 하였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수 많은 불들-횃불, 캠프 파이어, 용의 숨결-을 각기 다른 느낌으로 표현하는 등 <슈렉>은 21세기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5월초 칸느에서 첫 선을 보이는 <슈렉>은 미국에서 5월 18일, 국내에서는 7월 14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