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무> 이후 <쿨>을 점찍어놓았던 김희선은 “무심한 듯 다정하고 여린 듯 씩씩한 와니의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며 눈 앞의 촬영에 기대를 내비쳤고, 현재 후반작업중인 김성수 감독의 <무사>에서 지적인 장군 최정 역을 맡아 관계자들로부터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는 주진모는 “종전의 출연작에서 숨길 수밖에 없었던 자연스런 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추었다.
<그랜드 파더>로 제2회 서울단편영화제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던 김용균 감독이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쿨>은 <해피엔드>의 청년필름이 제작한다. 또한 <쿨>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장식하는 삽화체 터치가 깃든 수채화풍의 애니메이션 작업은 <은행나무 침대>의 포스터 작화를 했던 애니메이션 감독 이종혁씨의 손을 거쳐 상당량 진행된 상태다. 벚꽃이 눈처럼 오는 계절에 시작된 와니와 준하의 ‘쿨’한 사랑은 은행잎이 비처럼 내리는 계절에 그 결실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