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개봉된 영화 <친구>는 이날 첫회를 관람하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인파로 서울극장 앞은 이색 풍경을 이루며 북적대는 관객들의 흥행열기로 일대 혼잡을 빚었다.
1회 상영 2시간 전인 8시부터 서울극장 주차장 건물을 둘러싼 매진행렬이 또아리를 틀며 티켓팅에 들어간 <친구>는 1회(10시)부터 매진되기 시작, 11시에 이르자 심야상영 분을 제외하고 2개관에서 6회까지 완전매진됐다.
오후 3시경 서울극장에서는 결국, 심야상영(7회, 밤11시 30분)분 마저 매진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1회부터 심야까지 전회 Full 매진은 <타이타닉> 이후 처음있는 일이며, 한국영화로써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결국 극장측은 일요일에는 심야상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초로, 4월 1일(일) <친구> 심야상영(밤 10:10분)을 긴급 결정했다.
이희진(cinews.@new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