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제작 시네라인2)가 개봉 첫주말 이틀간 한국영화사상 가장 많은 서울관객 22만3천264명(전국 58만1천785명)을 동원한 것으로 최종 집계돼 장기흥행을 예고했다.
2일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와 배급사인 코리아픽처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봉한 이 영화는 토.일요일(31-1일) 이틀간 서울에서만 무려 22만3천264명을 불러모아 「공동경비구역 JSA」의 16만5천명 기록을 깼다.
이 영화는 또 서울 41개 극장, 62개 스크린(전국 117개 극장, 160개 스크린) 등 국내영화사상 가장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개봉초 빅히트로 스크린을 더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공동경비구역 JSA」가 세운 한국영화 흥행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친구」의 대흥행으로 지난달 24-25일 개봉첫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오기환 감독의 「선물」은 서울관객 6만2천명을 동원하는데 그쳐 곧바로 2위로 밀려났다.
31일 개봉한 산드라 블록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미스 에이전트」는 주말이틀간 3만6천명의 서울관객(전국 7만명)을 동원해 3위를 차지했고, 비(非) 할리우드 영화로 이례적으로 인기를 끈 이란 영화 「천국의 아이들」은 2만5천명을 불러모아 그뒤를 이었다.
한편, 김대승 감독의 「번지점프를 하다」는 서울관객 6천명(누계 49만7천명)을 꾸준히 동원해 금명간 서울관객 50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