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역사를 영화적으로 탐구한 걸작으로 평가받는 알랭 레네의 1959년작 <히로시마 내사랑>이 4월23일 월요일 하이퍼텍 나다에서 정식 개봉한다. <히로시마 내사랑>은 1997년 수입됐으나 내용과 스탭, 참여 배우들 가운데 일본인이 많은 프랑스·일본 합작영화로서 일본색이 짙다는 이유로 당시 바로 상영되지 못했다. 한편, 백두대간은 핀란드감독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성냥공장 소녀>(1989)를 기개봉작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1989)와 묶어 4월 말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개봉한다. 아키 카우리스마키는 <성냥공장 소녀>를 자신의 최고 걸작으로, <레닌그라드…>를 최악의 작품으로 꼽은 바 있다.